대구법
대구법은?
사물을 짝지어 형식적인 묘미를 주는 방법으로 주로 시의 형태에 많이 이용된다. 말의 분위기가 일치하도록 비슷한 구절과 표현을 나란히 늘어놓으며 변화를 주는 표현 방법이다.
여름과 겨울, 여자와 남자, 바다와 하늘, 암컷과 수컷, 동양과 서양, 전쟁과 평화, 개미와 베짱이… 이처럼 낱말의 뜻이 정반대의 경우, 또 앉는다와 일어선다, 잠을 깬다와 잠을 잔다, 행복하다와 슬프다, 배고프다와 배부르다… 행동이나 감정이 대조를 이루는 경우도 대구법에 많이 응용된다.
특히 시의 경우는 낱말, 구절 또는 문단 혹은 연 (시의 단위)의 단위로 대비시키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여 대구법을 만든다.대구법은 반복법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또 반대되는 내용을 서로 대조시키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대구법의 내용에 대조법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예시-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한혜영 <봄비는>
봄비는 봄비는
아무래도 꿀물인가 보다
그러길래 저 새싹들
저렇게 혀를 쏙쏙 내밀지?
봄비는 봄비는
아무래도 꿀물인가 보다
그러길래 저 꽃봉오리들
저렇게 입을 짝짝 벌리지?
김정일 <가랑잎>
가랑잎은
귀도 참 밝다
바람이 조금만
스쳐지나가도
바시락 소리를 낸다
가랑잎은
눈도 참 밝다
바람이 살짝
지나가도
스르르르 따라간다
대조법
대조법은?
서로 반대가 되는 사물이나 생각을 견주어 강조를 하는 표현 방법이다.
-예시-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모성)는 강하다
한글은 소리글자고 한자는 뜻글자다
콩쥐는 착하고 팥쥐는 나쁘다
네가 하늘이라면 나는 바다다
노력(인내의 노력)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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