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공부, 낱말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똑같은 말을 쓸까?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자세히 들어보니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쓰시는 말이 다르고 어머니, 아버지께서 사용하는 말이 다르고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들이 쓰는 말이 조금씩 다르다.
시장에서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아주머니의 말이 다르고, 소풍을 가서 오락회를 하는 언니, 오빠의 말이 다르고, 국회에서 청문회를 여는 국회의원의 말이 다르고, 피고에게 선고를 내리는 판사의 말이 다르다. 수업시간에 질문에 대답하는 학생들의 말이 다르고, 생일날 촛불을 켜놓고 친구와 속삭이는 말이 다르다.
사용하는 낱말도 다르고
기분 속 마음 생각 심상 정 심기
말을 하는 빠르기도 다르고
아주 빠르게 빠르게 보통 속도로 조금 느리게 아주 느리게
같은 내용이라도 사람에 따라 표현이 다르다
-예시-
컵에 물이 아직 반이나 남았네 컵에 물이 벌써 반밖에 안 남았네
말은 그 사람이 속해 있는 집단과 나이,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이 쓰는 말을 ‘한국어’라고 부른다. 민족마다 자기 나라의 언어인 ‘국어’를 가지고 있는데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국어’이다.
한글
동물들은 언어가 없다. 특별한 동작이나 울음소리를 가지고 저희끼리 의사를 주고 받지만 이것이 사람들이 하는 말과 똑같은 것은 아니다. 말을 하고 글을 사용하는 것은 유일하게 사람만이 하는 행위이다.
바다의 귀염둥이 돌고래는 초음파를 통해 대화를 한다고 한다
어떤 새는 인간이 하는 말을 똑같이 흉내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라든가 ‘고맙습니다’라는 정도의 간단한 말을 할 줄 안다. 이것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아주 힘든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하는 말에 도전하는 강력한 경쟁자가 요즘 새로 생겼다. 컴퓨터. 하지만 컴퓨터나 로봇도 결국 사람이 만든 것이다. 말을 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바로 사람이다. 아직까지는 인간이 만들어 낸 어떤 발명품도 사람들이 주고받는 것처럼 똑같이 말하지는 못한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말을 배우게 되지만 누구나 다 말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어야 하고 또 비슷한 경험을 계속 되풀이하여야만 말을 배울 수가 있다.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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